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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하려고 하면 미칠 것이요, 부정하려고 하면 지옥 갈 것이다." "설명하려고 하면 미칠 것이요, 부정하려고 하면 지옥 갈 것이다." 신학자들의 말입니다. 설명을 하면 할수록 헷갈리게 되어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3개의 각기 다른 모양의 컵에 각각 물이 담겨 있다. 각기 다른 모양으로 있지만 본질은 모두 물입니다. 이러한 예 조차도 이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세 컵에 담긴 물이 동시에, 영원히, 각각 존재하면서도 완벽히 연결되어 있다는 설명을 덧붙여야 합니다. 삼위일체론은 성경이 드러내는 하나님의 존재 방식을 체계적으로 설명한 교리로, 기독교 신학의 핵심이자 가장 깊은 신비 중 하나입니다. 인간의 유한한 이해로는 온전하게 파악하기 어렵지만, 바른 신앙을 세우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기본 사항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삼위일체.. 2026. 2. 22.
[깊은 영성 10] 거듭남과 현재의 살에서 거듭남으로 사는 법 거듭남에 관한 성경 구절로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요한복음 3장에 나오는 예수님과 니고데모의 대화가 떠오릅니다. 예수님은 영의 영역에서 거듭남을 말씀하셨고, 니고데모는 혼의 영역에서 그의 지식과 경험으로 판단하려 하였습니다. 당연 옛님 말씀을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영으로 난 것은 영이요”, 예수님의 물과 성령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을 이해하는 사람은 참으로 복된 사람입니다. 1. 영적 사망의 실체: 하나님과의 단절거듭나기 전 모든 사람의 상태는 ‘영적 사망’으로 요약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망은 영의 소멸이 아니라, 영이 하나님과의 교통을 잃고 그분으로부터 분리된 상태를 뜻합니다. 사망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과의 단절입니다.타락으로 인해 영은 본래의 통치권을 상실하고 혼(마.. 2026. 2. 22.
인간이란 무엇인가? 기원부터 타락, 하나님의 법, 도덕법 고찰 인간론에서 본 것처럼, 타락한 인간은 부패한 본성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스스로 분별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죄의 영향 아래 방황하는 인류에게 하나님은 자신의 거룩한 성품을 반영하는 '법'을 주셔서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그중에서도 십계명은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회복되어야 하는지를 보여 주는 청사진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법의 본질, 십계명의 의미, 그리고 도덕법의 영속성에 대해 차분히 살펴보겠습니다.1. 하나님의 법과 도덕법의 정의하나님의 법은 창조주가 자신의 주권적 뜻을 피조물에게 계시한 것입니다. 의식법, 시민법, 도덕법으로 구분되지만, 신약 이후에도 본질이 변하지 않는 것은 바로 도덕법입니다. 도덕법은 모든 시대와 모든 사람에게 예외 없이 적용되는 하나님의 영원한 명령이며,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에 기초하.. 2026. 2. 20.
생각하는 AI의 역설: AGI 시대에 더 절실해진 영·혼·몸 AGI(범용 인공지능,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가 인간의 전방위적 지능을 능가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독교 신학은 역사적으로 가장 근본적인 존재론적 질문에 직면해 있습니다.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서서, ‘인간만의 고유성’이 기계에 의해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워치만 니의 영·혼·몸 삼분설을 바탕으로 AGI가 기독교 신학에 던지는 주요한 딜레마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혼(Soul)의 영역 침범: ‘지능’은 더 이상 인간의 전유물이 아니다 전통적 기독교 변증에서 이성과 지성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의 혼에 속한 고유한 능력이었습니다. 그러나 AGI는 논리적 추론뿐 아니라 창의적 글쓰기, 예술적 영감까지 모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학적 문제는 .. 2026. 2. 19.
인간의 타락과 그 유산: 원죄와 자범죄를 이해하기 인간의 타락과 그 유산: 원죄와 자범죄를 이해하기우리가 왜 동시에 고귀하면서도 추악할 수 있는지 설명하려면 ‘죄’라는 문제를 피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아담의 범죄 이후 인류가 겪게 된 영적 변화를 단순한 개인적 실수로 보지 않습니다. 영적 변화란 영에 의해 지배를 받았던 인간이 혼의 지배를 받아 자아의 영역에서 살아가는 존재로 전락된 것을 말합니다. 아담의 타락은 모든 후손의 존재 양식을 바꾸어 놓았고, 오늘은 흔히 ‘원죄’라 부르는 두 축, ‘죄책의 전가와 부패성의 전달’과 그에 대한 쟁점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죄책의 전가 (Imputation of Guilt)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지어진 아담의 죄가 어떻게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까요? 신학은 이를 ‘죄책의 전가’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하나님.. 2026. 2. 17.
죄의 본질과 인류의 타락: 에덴의 상실과 계보의 비극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는 영광스러운 선언 뒤에는, 그 형상이 파괴되고 오염된 비극적인 역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조직신학에서 '죄론(Hamartiology)'은 단순히 도덕적 결함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어긋남을 진단하는 학문입니다. 아담과 하와로부터 시작되어 가인과 셋으로 이어지는 인류 초기의 역사는 죄가 어떻게 실재화되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1. 죄의 선행적 기원: 천사의 타락과 마귀의 존재죄는 인간으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인류가 창조되기 전, 혹은 인류 역사의 여명기에 이미 영적 세계에서의 반역이 선행되었습니다.1.1. "처음부터 범죄한 자"의 의미요한일서 3장 8절은 "죄를 지은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고 기록합니다... 2026.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