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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야고보 3인방  정리_ 알패오의 아들 ‘작은 야고보’가 주는 교훈

 


성경을 읽다 보면 여러 명의 '야고보'가 등장하여 혼란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특히 마태복음 10장 2절에서 5절에 나오는 열두 사도 명단에도 야고보라는 이름이 두 번이나 언급되죠.
오늘은 성경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지는 세 명의 야고보를 구분해 보고, 그중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깊은 신앙의 본을 보인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성경 속 주요 야고보 3인 구분법

이름은 같지만 역할과 생애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 세 인물만 구분해도 성경의 맥락이 훨씬 잘 보입니다.

① 제1 야고보: 세베대의 아들 (사도 야고보)

특징: 사도 요한의 형제이며, 베드로, 요한과 함께 예수님의 '핵심 3인방' 제자였습니다.
최후: 사도행전 12장에 기록된 것처럼 헤롯 왕에 의해 처형되었으며, 12사도 중 최초의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② 제2 야고보: 예수님의 친동생

특징: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 회심하여 예루살렘 교회의 수장이 되었습니다(사도행전 15장 예루살렘 회의 주재).
고찰:가톨릭에서는 마리아의 평생 동정성을 위해 '사촌'이라 주장하기도 하지만, 성경(요 7:1-5)은 분명히 예수님의 친동생들이 그를 믿지 않았던 시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③ 제3 야고보: 알패오의 아들 (작은 야고보)

특징: 12사도 중 한 명으로, 마가복음 15:40에서는 '작은 야고보'로 불립니다.
구분:키가 컸던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구분하기 위해 '작은(Less)'이라는 별칭이 붙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2.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가 우리에게 주는 특별한 교훈

 

성경에는 그의 발언이나 행적이 단 한 구절도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의 삶의 궤적을 쫓아가면 놀라운 교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복음 안에서 원수가 하나 되는 일치
작은 야고보는 본래 열심당원(Cellot, 로마에 항거하는 독립투사)이었습니다. 놀라운 점은 그의 형제로 추정되는 마태(레위)가 로마의 앞잡이였던 세리였다는 사실입니다.

* 정반대의 길을 걷던 친일파 격인 마태와 독립투사 격인 야고보가 예수 안에서 한 팀이 되었습니다.
* 이는 복음 안에서 어떤 원수 관계도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2)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제자
성경에서 작은 야고보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그는 기적을 행했다는 화려한 기록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주님 곁을 항상 지켰습니다.

* 마치 바울 곁을 지켰던 아리스다고처럼, 그는 큰 공로보다 "항상 그 자리에 있어 주는 사람"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 위기에 처했을 때, 슬플 때 말없이 곁을 지켜주는 손길이 바로 작은 야고보의 모습입니다.

3) '낙타 무릎'을 가진 기도의 거장
교회사학자 유세비우스의 기록에 따르면, 야고보는 12제자 중 가장 기도를 많이 한 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 얼마나 기도를 많이 했는지 그의 무릎은 낙타 무릎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고 합니다.
* 그는 가장 예수님을 닮은 제자로 평가받았으며, 예루살렘에서 전도하다가 결국 톱으로 몸이 켜지는 참혹한 순교를 당하면서도 믿음을 지켰습니다.

 3. 결론: 하나님 나라는 '작은 것에 충성하는 자'의 것
세상은 '큰 사람', '목소리 큰 사람'을 기억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작은 것에 충성하는 사람'을 기억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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