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영적 성장을 위한 이정표: 워치만 니의 『영에 속한 사람』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성숙'이란 무엇일까요? 단순히 성경 지식이 많아지는 것일까요, 아니면 도덕적인 삶을 사는 것일까요?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영적 지도자 중 한 명인 워치만 니(Watchman Nee)는 그의 대표작 『영에 속한 사람』을 통해 이 질문에 대한 명쾌하고도 날카로운 해답을 제시합니다.

1. 『영에 속한 사람』은 어떤 책인가?
이 책은 워치만 니가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저술한 영성 생활의 집대성입니다. 그는 심각한 질병 가운데 죽음의 문턱에서 이 책을 집필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계시하신 영적 원리들을 기록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신학 서적을 넘어, 인간의 내면 구조와 성령의 역사를 해부학적으로 분석한 **'영적 지침서'**로 평가받습니다.
2. 핵심 내용: 인간의 삼분설 (영, 혼, 몸)
워치만 니는 데살로니가전서 5장 23절을 근거로 인간을 **영(Spirit), 혼(Soul), 몸(Body)**의 세 부분으로 구분합니다. 이것이 이 책을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기초입니다.
영 (Spirit):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관. 직관, 양심, 교통의 기능을 담당합니다.
혼 (Soul): 자아(Self)가 거하는 곳. 지성, 감정, 의지를 포함하며 인간의 개성을 형성합니다.
몸 (Body): 오감을 통해 물질 세상과 접촉하는 외적 껍데기입니다.
워치만 니는 타락한 인간이 '혼'의 지배를 받으며 살아가는 상태를 경계하며, 어떻게 하면 혼의 활동을 그치고 '영'이 주도하는 삶을 살 수 있는지를 세밀하게 추적합니다.
3. 이 책이 제시하는 영적 성장의 단계
책은 총 10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독자를 점진적인 영적 여정으로 안내합니다.
육신에 속한 단계: 구원받았으나 여전히 육신의 정욕과 혼의 자아에 이끌려 사는 상태를 진단합니다.
혼의 생명을 처리함: 많은 그리스도인이 영적인 열심이라고 착각하는 것들이 사실은 '혼적인 자아'의 발산임을 지적합니다. 자신의 지혜와 감정을 십자가에 못 박는 과정을 다룹니다.
영의 법칙: 성령께서 우리의 영을 어떻게 사용하시는지, 그리고 영의 직관을 분별하는 법을 설명합니다.
몸의 구속: 영적인 삶이 어떻게 우리의 육체적 건강과 사역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통찰을 제공합니다.
4. 왜 지금 이 책을 읽어야 하는가?
오늘날의 신앙생활은 감정적인 위로나 지적인 만족에 치우치기 쉽습니다. 워치만 니는 바로 그 지점—우리의 **'감정(혼)'**과 '지성(혼)'—이 영적인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힘(혼)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영을 통과하여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 책은 자신의 열심에 지친 성도들에게 '멈춤'과 '자기 부인'의 미학을 가르쳐줍니다. 참된 영성은 내가 무언가를 더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그리스도가 나타나시도록 나를 비워내는 것임을 깨닫게 합니다.
5. 독서 팁: 어떻게 읽을 것인가?
이 책은 결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닙니다. 기도하며 읽으십시오: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닌, 성령의 조명을 구하며 읽어야 합니다. 자신을 비추어 보십시오: 이론으로 치부하지 말고, 나의 선택과 감정이 '혼'에서 나온 것인지 '영'에서 나온 것인지 정직하게 대면해야 합니다. 반복해서 읽으십시오: 워치만 니 스스로도 이 책이 깊은 영적 체험을 바탕으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번 읽어서는 그 깊이를 다 헤아리기 어렵습니다.